영동, 풍류애 영동군에 또 ‘용고’등 악기 기증
영동, 풍류애 영동군에 또 ‘용고’등 악기 기증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7.09.24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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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파, 티벳나팔 명나라 경종등 6점, 난계유적 ‘세계문화유산 지정’ 성원일환
▲ 고악기 기증

찾아가서 국민과 함께 국악운동을 벌이고 있는 풍류애(좌장 장두한. 지도 남궁정애명창)는 20일 영동군 박세복군수에게 국악기 및 중국 악기 5점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악기로 모두 다섯 차례의 기증인 셈이다. 이날 기증 된 악기는 대취타등에 쓰여 졌던 우리나라 타악기인 용고(龍鼓)를 비롯, 중국악기인 티벳 나팔(쌍). 비파(琵琶), 명나라 시대 사찰에 사용되었던 풍경의 일종인 경종(磬钟)등이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선생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외국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계속되는 악기 기증은 풍류애 회원들이 모은 것으로 기증은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 위원(풍류애 총무)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가운데 ‘용고’는 조선 후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대취타나 종묘제례악에 사용되었던 타악기다. 북의 외면에는 태극문양과 역동적인 용무늬가 그려져 있다.

 

비파는 소위 ‘왕소군(漢代 미녀)비파’로 불리는 악기로 음상(音箱)이 원형이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경종’은 명나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종의 외면에 불상과 경(經文)을 비롯 수(壽), 길상(吉祥)을 염원하는 글이 양각되어 있다. 티벳나팔은 현재도 사찰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구리로 만들었으며 외면에는 보석이 장식되어 있다.

 

박세복 군수는 “풍류애의 지속적인 유물기증을 고맙게 생각하며 반드시 난계 국악성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이룩하겠다”고 말하고 영동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존 관리하고, 힐링 영동에 대한 이미지를 강화하여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풍류애는 지난 2015년부터 찾아가 국민과 함께 하는 국악운동을 전개 해 왔으며 지도를 맡은 남궁정애 명창은 2007년 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풍류애는 영동 양산팔경을 비롯, 강원 경기, 전북, 충북 등 최고 명승지를 찾아 10여 차례 국악 공연을 했다.

 

풍류애는 앞으로도 회원들이 힘을 모아 악기 기증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풍류애 난계국악박물관 기증악기 해설

 

1. 용고(龍鼓) 폭 25cm 두께 21cm

북통 양면에 두 개의 고리가 있으며 대취타 등 행악 때 쓰여 졌던 용고이다. 시대는 조선 말기로 추정. 무명천으로 질빵을 삼아 목부터 아랫배까지 늘여 매고 양손에 두 개의 북채를 쥐고 위에서 내리쳐서 연주했던 북이다. 북통에는 비천하는 역동적인 용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2. 티벳 나팔 (西藏古寺庙专用 铜喇叭) 길이 39cm 입지름 21cm

티벳 절에서 사용되던 나팔로 시대는 청말로 추정됨. 외면에 보석으로 장식을 한 아름다운 동제 악기이다.

 

3. 경종(磬钟) 높이 18cm 입지름 13cm

종의 외면에 여래상과 보살상 3구와 반야심경 수문(壽紋)과 평안(平安) 길상여의(吉祥如意)등의 명문이 보임. 동의 재질, 연화좌에 앉은 불상의 모습과 인자한 상호, 조각 수법을 미루어 명대 말 청대 초기로 추정됨, 본래는 처마에 달아 소리를 내는 풍경의 일종으로 불가의 건축물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됨.

 

4. 비파(王昭君琵琶) 전장 58,cm 음상 폭 19cm

원형의 음상(音箱)을 가지고 있는 중국 고비파로 일명 왕소군 비파(漢 琵琶)로 일컬어짐. 줄은 4현이며 목이 구부러져 있고 바탕에는 당초문(唐草紊)과 성문(星紋)을 그려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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