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중앙시가지 감나무 가로수 길 일대가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쾌적하고 청정한 거리로 탈바꿈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영동읍 이원리버빌아파트부터 미주맨션까지의 2.05Km 구간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거미줄같이 엉켜 있는 전선을 땅 속에 묻고 전신주를 없애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전·통신업체 분담금을 포함해 총 75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였다.
해당구간은 시가지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이용하는 구간이었지만 전신주와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악천후에는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 재난위험 대비를 위한 전선 지중화사업이 꼭 필요했었다.
더욱이 지난 2013~2015년까지 영동읍 계산리 영동 제1교~소화의원 구간(0.4㎞)의 전선 지중화 사업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자 군은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군은 지난해 6월 한전, 통신사와 업무 협약을 맺어 사업비 매칭 부담 등 상호 협력키로 하고, 한전과 통신사업자는 전신주 철거와 전선에 대한 관로 공사를, 군은 아스콘포장, 보도블럭 정비, 가로등 설치를 추진했다.
특히, 군은 사업 계획시부터 군민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한 후, 그동안 노후화됐던 도로노면과 일부 인도 블럭을 재포장했다.
또한 인도에 설치된 전신주·통신주·가로등 및 각종 안내표지판 등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공공시설물도 재정비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보행안전 확보와 시가지 경관 개선을 위한 군의 노력에 힘입어 1년여의 공사가 성곡적으로 마무리되고 깨끗한 거리경관을 뽐내고 있다.
도시환경이 보다 쾌적하고 산뜻하게 바뀌어 주민 보행 안전 확보, 강우(强雨) 등에 따른 정전 응급 복구, 손쉬운 유지보수가 가능해졌다.
군민들도 거리가 한층 더 깔끔해지고 장해물 없는 거리를 편하게 걸으며 사업완료를 반가워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그동안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엉켜 있어 미관을 저해하던 전선이 말끔하게 정리돼 거리 환경이 한층 더 밝아졌다”고 말하고 “공사 기간 중 불편함을 참고 이해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영동의 아름답고 청정한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