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4월 11일(수)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지역화폐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 공약은 내수경기 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소상공인에게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천안경제 활성화를 위한 박 후보의 복안으로, IT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자체에서 이용해온 지역화폐와는 구분된다. 박 후보는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인한 지역 자영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천안 이외 지역에서의 소비지출 증가로 인한 세수감소 문제를 지적하면서, 지역화폐를 도입해 이러한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양구, 춘천, 화천, 성남시의 경우 지역화폐를 도입하여 지역의 자영 소상공인에게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후보가 제시한 온라인 지역화폐(가칭 천안사랑코인)는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지급될 복지수당 및 복지포인트 등을 사이버 머니(혹은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해 지역 내 물품 및 서비스 거래에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일반시민에게는 복지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증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천안시민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물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가계지출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매출증대효과와 전용 앱(App)을 통한 홍보효과를, 천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인한 추가 세수확보 및 지자체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후보는 “당선되어 시정을 맡는 즉시 T/F를 구성하여 취약계층의 복지지원비, 천안시의 청년수당 및 아동수당, 산후조리비, 각종지원금, 천안시와 천안시민을 위해 봉사활동 또는 공익적 기여를 한 천안시민에게 온라인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앱 기반의 편리한 선물 유통, 온라인을 통한 편리한 구매/환전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공약이 실제로 이행된다면 IT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역화폐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자산 누수를 방지할 수 있으며, 종이상품권 대비 예산절감 및 용이한 관리와 같은 추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후보는 온라인 지역화폐의 활용방안에 이어 관리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온라인을 통한 가맹점 등록관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 및 관리체계 강화, 온라인에서 체계적인 사용 이력 관리를 통한 오·남용 방지시스템 구축 등은 온라인 지역화폐의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으로 세심하게 관리체계도 구축하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설명이다.
박 후보가 제시한 온라인 지역화폐 도입 공약은 박 후보가 이전에 제시한 동남권 문화벨트 조성 및 선택적 복지시스템 도입 등의 시너지 효과 확대와도 연계되어 있다. 온라인 지역화폐를 통해서 천안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에서 소비가 이뤄지도록 하고, 제시된 공약들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박 후보의 구상이다.
박 후보가 제시한 동남권 문화예술벨트 조성 및 선택적복지시스템 도입 그리고 온라인 지역화폐 도입 공약이 정착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평가이다./임헌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