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헌선 기자>충남경찰청(청장 김갑식 치안감)은 지난 9월 15일 충남경찰청 수사심사담당관실 전윤수 경감 등 14명을 9월의 “과정 중심 업무유공자”로 선발하였다고 밝혔다.
과정중심 업무유공자를 선발하게 된 계기는 애초 계획했던 목표 달성하지 못하였거나, 아직 최종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업무처리 과정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한 숨은 일꾼을 발굴하여 격려하자는 취지에서다.
일반적으로 경찰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에서는 측정 가능한 정책의 성과달성에 더 치중하는 경향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주민의 안전을 다루는 치안 업무는 그 특성상 결과보다는 과정 하나하나가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된 사례들을 보면,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적자원의 투입 노력과 드론 등을 적극 활용하여 실종자를 발견한 사례, 자해를 시도하는 자살기도자 구호 과정에서 경찰관의 부상을 감수하고서도 과감한 조치로 인명을 구조한 사례, 신임수사관 비율이 높은 경찰서 장기사건에 대해 우선하여 수사 필요사항, 쟁점 법리, 검토의견서 제공 등 사건컨설팅을 통해 장기사건 보유 건수를 감소한 경우 등 선정된 사례 대부분이 주민의 안전과 고소사건 등 민원인의 불편 해소에 관련된 사건들이다.
충남경찰청 전윤수 경감은 “수사는 생물이기 때문에 공식처럼 대입하여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다. 특히 수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적법절차의 준수다. 수사 과정 하나하나에서 충실할 때 인권 보호와 실체적 진실의 발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갑식 청장은 지난 6월 취임한 이래 충남경찰이 지향해야 할 업무의 중심을“현장과 과정”에 둘 것을 강조해왔다. 현장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꽃이 피었다고 모두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열매가 없다고 하여 꽃을 피우게 된 노력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결국에는 기본이 튼튼해진다. 그러면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주민도 더 안심할 수 있다.”고 하며 직원들을 독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