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600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제14회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에는 23만 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한글날과 주말이 겹쳐진 3일 연휴기간동안 치러진 이번 축제는 전국각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첫날부터 천주교 대전주교회의 주관으로 해미성지에서 개최된 카리타스 한생명대축제와 서산인삼농협에서 열린 서산 6년근 직거래장터 연계로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에 따른 해외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했으며 주한 미 8군과 다문화가족, 한서대교환학생 및 세계 60개국 미녀들이 해미읍성을 찾아 축제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성벽은 살아있다!’ 주제로 개최된 올해 해미읍성축제에 읍성축성 대동프로그램으로 기획한 ‘백성의 성곽’은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공사 책임제에 따라 성벽 돌에 새기는 각자석체험과 축성에 사용되었던 거중기, 투석기, 유형거, 용관자 등 사용방법과 기초다지기, 돌뜨기, 길닦기, 돌쌓기 등 성벽축성과정을 함께 체험했다.
특히 팔도일꾼 힘자랑의 장터마당극과 부실공사 책임을 묻는 관아마당극, 죄를 묻는 옥사상황극과 지점놀이, 호상놀이, 서산박첨지놀이, 심화영의 승무 등 지역의 무형문화재, 전통 민속공연도 관광객과 어우러지며 함께했다.
주요 프로그램인 태종대왕 강무행렬, 불꽃놀이, 한복패션쇼와 야간 전통국악공연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대한민국의 축제를 넘어 세계속의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해미읍성을 찾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 구축과 세계적인 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