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경관․공공디자인․건축․토목학회 등 6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충남도에서는 유일하게 당진시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에 선정됐다.
이번 디자인 대전에서 시는 공원․산림․하천 부문에 ‘만남과 평화의 거리 버그내 순례길’을 출품한 당진시는 솔뫼성지와 버그내장터, 합덕제, 신리성지를 연결하는 버그내 순례길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잘 살려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버그내 순례길에는 농촌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형물을 공간 조성해 지역 정체성을 잘 녹여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한 점도 수상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버그내 순례길은 당진시 우강면에 위치한 솔뫼성지에서 시작해 버그내 장터와 합덕제, 합덕성당 등을 경유해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13.4㎞의 순례길이다.
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5억 원을 투입해 버그내 순례길에 보행도로와 이정표, 편의시설 등을 설치했으며, 현재 이 길은 2014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많은 순례객과 방문객이 찾는 곳으로 발돋움 했다.
시 관계자는 “버그내 순례길은 내포문화권의 중심에 있는 당진시 남부권을 연결하는 길로, 버그내장터를 경유하며 지역민의 삶과 애환을 잘 녹여냈다”며 “현재는 순례길을 중심으로 버그내장터길 만들기 사업과 교황의 거리 상징 게이트 사업이 추진중에 있으며, 버그내순례길과 해미읍성까지 연결하는 순례길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회 시상식은 내달 13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포럼 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