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장 복기왕)가 마을에 디자인을 입혀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든다.
아산시는 신창면 읍내 1, 2리 일원에 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대학가‘안심읍내길’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이란 범죄 발생 및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기 위해 취약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시는 올해 4월 충청남도에서 주관하는 ‘2017년 범죄예방 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도비 178백만 원, 시비 122백만 원 등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창면 읍내리는 순천향대학교 주변으로 대학생 등 1인 가구 및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노후된 원룸 등이 많이 분포된 지역이다. 또한, 외국인 수가 매년 증가해 내․외국인 간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 및 외국인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현장조사 및 주민상담을 통해 현장분석을 완료했으며, 지난 11월 30일 읍내 1,2리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설명회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해 안전지도를 제작하는 등 사업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제고했다.
마을 안전지도란 주민들이 범죄발생 공간 및 범죄에 대한 불안을 유발하는 공간, 환경 정비 등이 필요한 공간 등을 지도에 직접 표시해 스스로 지역을 살피고 개선방향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안전지도는 향후 환경개선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은 우리시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시설물 개선 등 물리적 환경개선 위주로 진행된 1세대 셉테드(CPTED,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을 보완한 2세대 셉테드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밀접한 이웃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문제에 관심을 보여야지만 자발적인 주변 환경정비가 이루어지기 쉽고 범죄 피해를 막는 보호행위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많다.”며, “우리시는 읍내리의 환경개선은 물론 마을행사, 교육, 안전 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민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자발적인 셉테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니 주민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로 읍내리가 아산시에서 가장 안전한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재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