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영수 기자>충북 괴산군이 관내 주요 면소재지를 문화콘텐츠로 특화하기 위한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최근 청안면, 불정면, 연풍면 등 3개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문화환경을 조사·연구하고, 문화콘텐츠 특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지난 28일 군수집무실에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청안면소재지 일원을 세종대왕의 창조정신과 한운사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접목시키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 리더십캠프 △한글테마거리 △한운사 아카데미 △한운사 예술제 △한운사 예술상 △유튜브 영화음악제 등을 기획해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불정면 소재 목도전통시장 일원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느티나무 공방거리 조성안이 제시됐다.
전국의 목공예 작가를 유치하고 통합 목공방을 운영해 △교육 △체험 △카페 △축제 등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목도고등학교를 목공예디자인학교로 특성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특히, 연풍면소재지는 동헌, 향교, 향청 등의 역사자원과 단원 김홍도, 천주교 성지, 한지마을 등 다양한 주제의 문화자원이 풍부하고, 수옥정폭포, 행촌리, 은티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인 만큼 이 일대를 닥나무 한지로 특화된 문화마을로 만들고, 이를 체류형 문화콘텐츠와 축제 프로그램으로 기획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닥나무를 이용한 스파·아트테라피·음식과 함께 한지문화상품 등 닥나무와 한지로 특화해 보자는 전략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안된 내용은 정부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특화사업이 많은 만큼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지역사회가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면소재지도 체계적인 조사분석을 거쳐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괴산군을 문화로 행복한 마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