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헌선 기자>세종시 이홍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3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2022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문화‧예술‧스포츠 등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시민의 행복한 일상이 되는 문화도시를 만든다.
시는 소수 전문가와 예술가 위주에서 다양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실행형 체계로 바꾸고 특히 5개 분야(청년문화, 마을문화, 공연축제, 문화기반, 대중음악), 100명(시민 50명, 예술인 50명)이 참여하는 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운영해, 문화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예술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운영한다. 오는 3월 세종예술의전당을 공식 개관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삶을 위로하고,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며 공청회와 공연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공연기획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게 된다. 시립 청소년교향악단을 창단하고 문예회관 2층에 연습 공간을 마련하는 등 시 예술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의 문화‧관광 활동과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13일 대한불교조계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의 문화관광 특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개발·제공하며, 시의 관광프로그램과 연계도 추진키로 했다.
둘째,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도시 기반 마련에 나선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해 캠페인과 SNS 등을 통해 유치 붐을 조성하고 개최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견주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미호천 체육공원(6월 준공)과 조치원 시민운동장(8월) 건립사업을 마무리하고 전국 최초 장애인형 빙상장인 반다비 빙상장(2023년 7월)과 오가낭뜰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2022년 7월), 보람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2023년 4월) 건립을 시작하게 되며 생활밀착형 SOC 체육시설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에게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셋째,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관광도시로 육성한다.
비즈니스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광전담기관을 설립, 관광산업 성장단계별 조직을 운영하고, 향후 문화관광컨텐츠 기획단(가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종서장군 역사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오는 11월)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하며, 이성(李城, 세종시 기념물 4호)과 비암사 등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넷째,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도시 세종 구현에 나선다.
교육복지를 꼼꼼하게 챙기고 다양한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협력해 교육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무상 교복·급식 등 교육복지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복컴 마을방과후를 확대(11개⟶13개)하고 교육 자원을 발굴․연계하는 등 학교와 지역이 하나 되는 교육공동체 실현에 나선다.
교육과 문화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교육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을 정착시켜 ‘학습도시 세종’을 실현하게 된다.
이와함께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가입해 국제적 학습도시로서의 위상 정립에 나선다. 국제포럼을 개최해 국제 학습도시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수준 높은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책읽는 도시’와 ‘한글사랑도시’ 세종 구현을 위해 공공도서관의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한글사랑거리를 조성하고 ‘한글 특화 책문화센터’를 개소하며, 한글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시민과 함께 한글 사랑을 실천해 나가게 된다.
이홍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는 2022년 한해도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도 시민여러분께 문화예술과, 관광, 스포츠 등을 통해 위안과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에서 ‘현장의 물정을 살핀다‘는 뜻으로 찰물(察物)을 강조했는데 이러한 찰물과 소통, 실천이 활발한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