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영수 기자>개막 열흘 만에 3만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에 올라선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인기가 인도네시아로도 고스란히 전해질 전망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사상 첫 외국인 홍보대사들의 활약 덕분이다.
10일(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쉔디(Shendy)와 앙기 아디탸(anggie aditya), 에프릴라 룰리(Aprilia Ruli) 3인의 홍보대사가 비엔날레를 찾아 현장의 풍경을 생생하게 영상과 사진으로 담았다.
모든 작품이 마음에 들어, 하나하나 담다 보니 오늘 촬영한 사진만 400장에 달한다는 쉔디 씨는 “이렇게 환상적이고 놀라운 비엔날레의 홍보대사라니 정말 자랑스럽다”며 “최근 며칠 동안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있었는데, 오늘 본 모든 작품이 힐링 포인트였다”는 감상평을 전했다.
또한 앙기 아디탸 씨는 “공예의 엄청난 놀라움을 본 하루”라며 “장인 정신에 최첨단의 기술, 예술적인 감성까지 모든 것이 모인 장르가 공예라는 걸 확인하는 자리가 이번 비엔날레인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에프릴라 룰리 씨 역시 “고향인 인도네시아에도 큰 규모의 전시행사가 있지만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규모는 정말 대단하다”며 “특히 전시에서 인도네시아 작가 ‘아리 바유아지’의 작품을 발견해서 더 반갑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오늘 하루에 다 보지 못해 조만간 다시 오겠다는 홍보대사들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각각 실리아 핌의 ‘구멍난 곳의 지도’(쉔디)와 오마스페이스의 ‘무한성’(비차나 앙기 아티댜), 엘리 우르피의 ‘조형 모자(에프릴라 룰리)’를 꼽았다.
이날의 비엔날레 후기는 이들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 SNS를 통해 곧 인도네시아로 전해진다.
한편, 청주공예비엔날레는 24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홍보대사들을 선발했으며 인도네시아, 카메룬, 태국,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몽골 등 세계 21개국에서 온 외국인 43명이 최종 선발됐다.
⬣ 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휴일 현장 살피러 비엔날레 찾아–조직위 격려
10일(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도 현장을 찾아 관람객을 만났다.
휴일을 맞아 조금은 편안한 복장으로 비엔날레를 찾은 이범석 조직위원장은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반응을 살폈다.
작품들의 수준에 매우 놀랐다는 관람객들의 연이은 호평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이범석 조직위원장은 현장의 운영 요원들과 도슨트,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전시현장 만이 아니라 대피로, 소화전 등 안전 관련 시스템까지 살핀 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까지 숱한 노력을 기울인 조직위 모든 구성원에게 격려를 전하며 남은 35일의 여정도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남겼다.